우리나라에서 행세깨나 한다는 높은사람들은 주로 어느골프장 회원권을
갖고 있을까.

최근까지 재산을 공개한 장.차관급 인사 민자당소속 국회의원 청와대
수석비서관등 총3백33명이 가지고있는 골프장회원권은 2백44개.

재산공개인사 3백33명중 모두 1백31명이 골프장회원권을 가지고 있어
소지비율은 39.3%였으나 중복소지자가 많아 총 회원권수는 2백44개에
달했다. 1인당 평균 1.86개꼴로 소지한 셈이다.

1백31명이 소지한 2백44개의 회원권중 골프장이름을 밝히지 않은 22개를
제외하고 2백22개 회원권의 골프장별 분포도를 알아본다.

지도급 인사들이 가장 많이 갖고있는 골프장 회원권은 관악CC로 모두
16명이 소유하고 있다. 김종호민자당정책위의장을 비롯 라웅배 금진호의원
김두희법무 고병우건설장관등 당정고위인사들이 12개를 소지하고 있고
최수병보사부차관등 차관급에서도 4개나 갖고 있다.

관악CC 다음으로는 모두 14명이 소지하고 있는 서울 한양CC. 서울 한양CC
회원권은 김영구민자당원내총무 서정화의원등 국회의원급에서
12개,김유후서울고검장등 차관급에서 2개를 소유하고 있다.

뉴코리아CC는 모두 13명이 회원권을 갖고 있다. 서정화 이상득의원등
12명의 국회의원과 김영수청와대민정수석비서관이 그 면면이다.

한성CC(경기 용인)는 김종필민자당대표 김종호민자당정책위의장등
국회의원 10명과 우근민제주도지사 정경식대검공판송무부장등 모두 12명이
회원권을 소지하고 있다.

뉴서울(경기 광주)CC는 모두 11명이 회원권을 소지하고 있다. 뉴서울에는
최창윤총무처장관 김윤환의원이 포함돼있다.

그밖에 수원CC에는 김종필민자당대표 이건개대전고검장등 모두 10명이
회원권을 갖고있고,제일 양지CC에는 8명이 회원권을 갖고있다.

7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골프장은 기흥 남서울 프라자 경주조선CC.
경주조선CC는 서울 경기지역외의 골프장으로는 가장많은 인사들이 회원권을
갖고있다.

경주조선CC 다음으로 지방에는 광주 이리 유성 용평CC에 각각 6명씩의
인사들이 소속돼있다.

개장예정 골프장으로는 나다CC(경기 안성)에 변재일부산고검장이
포함돼있고,고려CC(경기 용인)에는 박희태전법무장관이 회원으로 있다.

조사대상 고관들이 한명도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골프장도 많았다.
금강 동서울 발안 신원 중부 남광주 승주 가야 부곡CC등이 그런곳이다.

회원권소지인사들이 꼭 그골프장을 선호하는것으로는 볼수없지만 서울한양
뉴코리아 뉴서울 제일CC등 서울근교의 소위 명문골프장회원권을 주로
갖고있는 것은 분명하다.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