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술 도입없이 국내기술진에 의해 자체제작된 자기부상열차가 승객
42명을 태우고 부상및 추진에 성공, 실용화에 한발 다가섰다.
대우중공업(사장 석진철)이 제작한 DMV92라는 이름의 이 자기부상열차는
작년 10월27일 경기도 안양에 있는 1백m의 시험선로를 왕복하는데 성공,
현재 성능향상을 위한 시험주행을 계속하고 있다.
이 자기부상열차는 승객 14명을 태울수있는 열차 객차모양의 부상추진체
(모듈) 3개를 연결해 하나의 열차를 구성한 것으로 3개의 모듈이 동시에
선로에서 1cm씩 떠 시속 15km(시험선로가 일정길이 이상일 경우 최고시속
1백10km)로 시험선로를 왕복 주행했다.
자기부상열차의 개발에는 대우중공업 기술진외에 한국기계연구원의 자기
부상열차국책연구사업단과 한양대 임달호교수팀이 참여했다. 자기부상열차
가 뜨는데 필요한 부상시스템을 설계및 제작하는 기술과 이동하는 열차를
세우는 제어기술을 제공했다. 또 한양대 임교수는 선로에서 일정높이로 뜬
열차를 움직이게하는 추진시스템에 관한 기술을 제공했다.
40인승의 이 자기부상열차는 길이가 15m 폭과 높이 각각 3m에 무게가 18t.
이번 시험에서 6백V의 직류를 전원으로 사용했으며 부상을 위해 전자석
24조를 사용했다.
이 열차를 만든 대우중공업은 특히 국내에서 생산할수 없는 틈측정센서
(자기부상의 일정 높이를 유지하게 틈사이를 측정하는 장치), 달리는 속도
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가속도계등의 일부부품을 제외하고는 부품을 전
량 국산화하는데도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