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개혁속도를 놓고 미묘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진 김종필민자당대
표와 최형우사무총장이 6일 일제히 "개혁에 관해 당내에 아무 이견이 없다"
고 해명하고 나서 눈길.
김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마치 내가 기득권층을 보호하고 개혁을 안
하려는 사람인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내 얘기
는 말을 앞세우지 말고 묵묵히 개혁을 실천해 나가자는 뜻"이라고 해명.
최총장도 이날 "사람이 일을 하다 보면 실수도 있게 마련인데 언론이 이를
잘못보도하면 곤란하다"며 "앞으로 특별한 일아니면 기자간담회도 갖지않고
당무진행내용은 대변인을 통해 발표토록 하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노출.
최총장은 최근 김종필대표와의 갈등설 및 청와대 정치자금지원 중단발언등
때문에 지난 5일 청와대에 불려가 김영삼총재로부터 질책을 받았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