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속9일동안 하락하면서 종합주가지수 600선이 위협받고 있다.

6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9.64포인트 떨어진 605.93을
기록,신정부출범 하루전인 지난달 24일부터 9일동안 하루도 쉬지않고 계속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이기간중 70.69포인트(10.45%)나 하락해 지난해
11월4일(604.91)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가가 9일연속 하락한것은 지난 89년12월1~11일이후 처음이며
연속하락기간중 하락률은 지난 83년11월11일부터 11일동안 하락했을 때의
13.0%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이날 오전11시 지수가 602.30까지 떨어지자 지수 600선붕괴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일부에서는 "값을 따지지 말고 일단 팔고 보자"는
투매조짐도 나타났다고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이 전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주가하락은 기본적으로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있는데다 사정활동강화 금융실명제등 신정부의 개혁정책표방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주식시장의 "사자"세력이 거의 자취를 감춘데서
비롯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매수세를 가늠할수 있는 바로미터인 고객예탁금은 지난1월말
2조5천7백7억원에서 지난5일현재 2조1천5백33억원으로 감소,이기간중
4천1백74억원(16.2%)이 증시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가들도 최근들어 매매주문규모를 크게 줄인채 소극적인 매수에
그쳐 장세안정역할을 거의 하지않고 있는 형편이다.

전문가들은 매수세가 극도로 위축된 요즘 증시에서는 소량의 매물에도
주가가 큰폭으로 밀릴정도로 증시체질이 허약해졌다고 진단하고 당국의
증시안정대책이 시급히 강구돼야 할것이라고 촉구했다.

현재 증시에 유입된 자금은 대부분 투자손실을 본 상태여서 주가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자금의 유입이 필요하지만 "사정한파"가 지배하는 현재
증시여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주가급락으로 신용융자물량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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