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시멘트조합(이사장 이덕한)은 저질의 도자기질 타일시멘트의
유통근절을 위해 이제품을 품질표시상품으로 지정해줄것을 공진청에
건의했다.

5일 관련조합에따르면 도자기질 타일시멘트는 신규업체들의 잇단
생산참여로 공급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덤핑과 함량미달제품이 나돌고
품질을 실제보다 좋게 표시하는등 유통질서가 극도로 문란,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조합은 이같은 소비자피해를 줄이고 생산업체의 품질제고를 위해서는
도자기질타일시멘트에 대한 품질표시상품신규지정이 시급하다고
판단,상품명 용도 실중량 주재료 시공타일의 종류 제조연월일 주소등의
표기를 의무화하도록하는 자체품질표시안을 마련,공진청에 제출했다.

도자기질타일시멘트는 주로 건축물 내.외부미장공사에 쓰이는
중간마감재로 지난 80년대말 건축경기활성화에 힘입어 수요가 크게 늘면서
신규업체들이 대거 참여,지난해말 현재 79개업체가 연간 87만 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91년이후 건축경기위축으로 연간수요가 20여만 안팎으로 크게
줄어들면서 공급과잉상태가 심화돼 업계의 평균가동률이 26%수준으로
떨어졌고 저질제품이 유통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