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사무총장이 지난 3일 부임이후 계속 국회의원들의 재산공개를 역
설하자 민자당의원들 사이에서는 `반대할수도 찬성할 수도 없는'' 묘한 반
응들이 속출.
최총장은 4일에 이어 5일에도 "당총재인 대통령이 재산공개를 했고 국무
위원들과 고위공직자들까지 대통령의 뜻에 따르려고 하는데 민자당의원들
이 가만히 있어서야 되겠느냐"며 재산공개의 `당정일체''를 강조.
그는 이어 다른 의원들을 겨냥, "이런 상황에서 국회의원들이 재산공개
를 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의 의심이 증폭될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이 안
한다면 나부터라도 하겠다"고 `협박반 촉구반''.
하지만 일부 지역구의원들은 이와관련,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재산이나
국회의원이 되기전에 모은 재산이 그냥 공개됐을 경우 아무리 설명을 한
다하더라도 지역구민들이 이해해주겠느냐"고 난감해 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