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상황에 따라 호황기에는 금융업 종합건설업
도매업,침체기에는 제조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증권거래소가 지난 89년1월부터 작년말까지 60개월간 3백81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상장기업 베타( )의 측정과 분석"에
따르면 종합건설업 도매업 금융업 보험업등에 속한 기업들의 베타값이
1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는 시장전체의 변동에 대한 개별기업수익률의 민감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일반적으로 베타값이 1이상인 종목은 증시호황기에 유리하고
1미만인 주식은 경기가 불확실하거나 침체가 예상될때 효과적이다.

특히 작년말현재 상장주식싯가총액의 14.6%를 차지하는 한전의 베타값이
높게 나타나 전기 가스업의 베타가 1.34를 기록했다.

또 제조업에선 조립금속및 기계장비산업의 평균베타가 0.71,화합물및
화학제품산업은 0.72등으로 1보다 낮아 증시침체기에 투자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일수록 베타평균치가 높고 소기업일수록 베타값이
낮게 나타나 증시호황기엔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베타값이 높은 기업들은 거래량평균도 베타값이 낮은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