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민주당 창당 방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2일 이 사건
의 행동대장격인 `용팔이'' 김용남씨를 소환, 조사를 벌인데 이어 3일에도
전신민당 청년1부장 이선준씨(51)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당시 이씨가 범행자금으로 받은 돈의 액수와 출
처, 행동대원들을 동원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당시 이철승 전 신민당의원의 비서실장 김용전씨(51)가 이씨에게
30만원의 자금을 건네줬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금명간 김씨를 소환, 돈의
출처와 용도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또 사건 당시 안기부장 제2특보였던 박철언 현 국민당의원이 당
시 안기부가 이 사건에 개입한 듯이 암시했으며 이와 관련하여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열렸다는 사실을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밝힘에 따라 박
의원을 소환, 참고인 진술을 받는 것도 적극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