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전국 6대도시 시내버스 노조 지부장들은 1일 서울 강남구 역삼
동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위원장 한효제) 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2일
오후 5시까지 전국자동차운송사업조합쪽이 노조의 임금인상안을 받아들이
지 않을 경우 3일 오전 4시부터 전면파업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노조쪽은 이날 회의에서 임금 16.63% 인상, 상여금 150% 인상 등의 애
초 요구안에서 크게 후퇴해 <>임금 10% 인상 <>무사고 수당 1만5천원 이
상 인상 <>교통비 하루 2백원 인상 등을 조합쪽에 제시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이날 발표한 결의문에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고통을 함께 분
담한다는 의미에서 임금인상 요구안을 대폭 후퇴한 만큼 조합쪽도 성의를
갖고 협상에 임해 2일 오후 5시까지 이 안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만약 조합이 노조의 임금인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3일 오전 4시
부터 서울 등 6대도시 시내버스는 전면 운행이 중단될 수밖에 없을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