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길이 통렬한 KO주먹으로 가볍게 8차방어의 벽을 넘어섰다.
WBC슈퍼플라이급 챔피언 문성길(30 카멜)은 27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서
벌어진 일라리오 사파타(35 파나마)와의 8차방어전에서 1회 한차례 다운을
빼앗은뒤 2분54초만에 전광석화같은 KO승을 거두고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
이날 승리한 문성길은 20전19승1패(15KO)를 기록하며 1억원의 대전료를 챙
겼다.
8차방어에 성공한 문성길은 오는 5,6월께 한차례 더 선택방어전을 치를 예
정이나 상대선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문성길은 이날 지난 87년 현WBA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 유명우(대원체)가
4차방어전에서 튜논(파나마)을 1회 2분 46초만에 KO로 꺾은 이래 국내선수로
는 두번째 최단시간 방어기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