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미국과
타결한 농산물협상안의 승인문제를 둘러싸고 EC(유럽공동체)회원국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독일에 이어 영국은 24일 이 협상안이 표결에 붙여질 경우 거부권(비토)을
행사하겠다고 위협해 온 프랑스측 입장을 일축하고 조속한 승인을
촉구했다.

EC집행위원회의 레네 슈타이헨 농업담당위원은 미.EC간 농산물협상안의
조기타결을 위해 빠르면 3월8일 열리는 EC외무장관회의에서 표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클라우스 킨켈 독일외무장관은 "GATT협상이 세계무역을 자유화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더이상 프랑스와 견해를 같이 할수없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더글러스 허드 영국외무장관도 롤랄 뒤마프랑스외무장관과의 회견에서
"지난해 합의한 미.EC간 농산물협정이 준수되지 않을경우 심각한
무역전쟁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