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4일 전북지역의 일부농민들이 14대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여의도주변에서 쌀수입개방반대등을 요구하는 벼 야적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북연맹(회장 이수금)소속농민 80여명은 지난 21일밤 벼
90가마와 폐유가 섞인 왕겨를 담은 라면상자 70개를 트럭에 싣고 상경,서울
종로구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3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 농민들은 "김영삼새대통령에게 지난 대선때 공약으로 내건
쌀수입개방반대와 추곡전량수매를 이행할것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도 없어 서울에 올라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