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제품이 판을 치고 있는 국내의료용구업계에서 현직 교수와 중소업
체간의 공동작업으로 각종 의료용구를 국산화하고 신개발품을 내놓는 사
례가 최근 늘고 있다.
외과수술용기구의 국내 선두주자인 솔고산업은 외국규격에 따라 의료
도구를 생산하는 외에 88년부터는 의대교수들이 직접 개발한 수술도구를
제품화하거나 새품목을 공동개발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전북
의대의두재균, 김종덕 교수의 개발품인 태반절단용 가위를 비롯해 7가지
의 신개발품을 내놓았으며 올해도 연세대 및 건국대 교수와 2종의 신제
품을 개발하고 있다.
포메드의 경우 의대교수의 개발품만으로 6가지의 특허를 가지고 있으
며 이중 일회용 플래스틱 탯줄가위는 미국 수출을 위해 FDA의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유럽 등지를 대상으로 수출상담을 벌이는 한편 연세대
가톨릭의대전북대교수 등과의 공동개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의료기기제조를 시작한 현대메디텍도 고대의대교수와의 공동개
발로 세스리트랙터라는 외과수술용 보조기구를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개발품을 더욱 늘려 갈 계획이다.이런 의료용도구에 비해 기술상 훨씬
고난도인 의료용 기계장비류의 경우에는 의공학과와 전자공학과의 관련
연구소 등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보편화되는 추세이다.
초음파진단기로 국내외에서 성가를 높이고 있는 메디슨은 제품개발과
정에서 서울대 의공학과, 아주대 공대 등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현재도화상자료 전송장치인 마이다스와 내시경 등을 비롯한 5가지 제
품을 공동개발중이다.마취기를 개발해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로얄메디칼
의 경우도 현재 서울대와의 협력을 통해 산소포화도측정기, 마취액기화
기, 인공호흡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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