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버스노조는 23일 무기한 승무거부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한 결과 94%의 찬성률로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서울버스노조는 이에 따라 사업주쪽이 노조의 임금인상요구안(총액기준
34%)에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다음달 3일 새벽4시부터 승무를 전면 거부
하기로 했다.

전국 6대 도시의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해 11월부터 93년도 임금인상안을
놓고 교섭을 벌여왔으나 사업주쪽이 지난 1월의 요금인상률로는 기존의 누
적적자 보전에도 미흡하다며 임금교섭 대안을 제시하지 않아 협상에 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