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차기대통령은 19일낮 여의도63빌딩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들과
오찬을 갖고 그간의 노고를 위로한뒤 최근 기용에 뒷말이 끊이지 않고있는
전병민청와대정책수석내정자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주목.

김차기대통령은 전수석이 연일 언론에서 호된 질책을 받고있는 것과 관련,
그가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임을 상기시키면서 "3당합당직후 모씨로부터 첫
소개를 받았으며 사고방식이 아주 특출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고 배석한 신경식인수위대변인이 설명.

또 전씨의 학력에 대해서도 "전씨는 처음 나를 만났을때 고졸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며 "경력이나 학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능력"이라고
말했다고.

특히 전씨의 정책수석기용에 차남 현철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이번 인사는 전적으로 나의 판단"이라고 일축한뒤 "전씨 기용에
대해 일부 비판적 시각도 있지만 능력본위로 인사한데 대해 시민들의
격려도 많다"고 강조.

김차기대통령은 또 이번 청와대비서진 인선과정의 어려움을 설명하는
가운데 "내정자들과 만나 인선내용을 통보하면서 밖으로 샐 경우
취소하겠다고 말했더니 보안이 끝까지 잘 지켜지더라"고 말해 웃음.

인수위원들과의 오찬이 끝난뒤 김차기대통령은 정원식인수위원장과
약10여분동안 "독대"를 가져 앞으로 발표될 요직인선과 관련이
있지않으냐는 추측을 유발.

후보들 초반부터 세과시
<>.민주당 전당대회공고일인 19일 대표최고위원후보 출마 기자회견장에는
각후보마다 자파의원들을 대거 배석시켜 초반부터 세과시.

이기택대표의 기자회견장에는 김덕규사무총장 한광옥전사무총장 홍사덕
장석화전대변인 장기욱 원혜영씨등 민주계의원과 김대중전대표비서출신등
동교동계의원 30여명이 참석,주류임을 확인.

반면 김상현최고위원측에서는 신순범 신기하 최낙도 이영권 장영달의원등
주로 호남출신의원 8명이 모습을 드러내 대조적.

정대철최고위원은 선거대책본부장인 김종완의원과 대변인인 조홍규
조순승의원등이 배석.

한편 이날 세후보의 기자회견에서부터 이대표와 김.정최고위원측의
반이대표진영간에 경쟁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저마다 당내개혁과
김대중대표를 대신할 강력한 지도력을 주장.

국민들 기대많아 부담감
<>.김영삼차기대통령은 19일 오전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스칼라피노
미버클리대교수의 예방을 받고 한미관계등을 화제로 40여분간 환담.

스칼라피노교수가 "미국의 클린턴대통령이 각계와의 접촉을 확대하면서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식으로 조세부담을 늘리는등 비인기정책을
펴고있으나 55%정도의 상당히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고있다"고 소개.

이에대해 김차기대통령은 "우리국민의 80%정도가 내가 취임하면
잘할것으로 기대하고있어 부담감이 크다"면서"중요사안이 있으면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식을 택하겠다"고 피력.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한미통상문제와 관련,"미국이 대미적자국인
우리나라를 흑자국인 일본이나 중국과 같이 취급하는것은 곤란하다"며
"전통적 우방으로서 공동번영을 위해 상호협력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이해해
미국조야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당부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