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린 민주당 당무회의에서는 당헌 개정안에 최고위원.당연직을 제외
한 당무위원.각 위원회 위원들의 당직에 여성 20% 할당제 조항을 명기하자
는 여성특별위의 요구에 대해 여성 당무위원들과 일부 남성 당무위원 사이
에 `설전''이 벌어졌다.
안상림 여성특위 부위원장은 회의를 시작하자마자 "임명직은 물론 선출직
에도 여성을 할당해야 하며 따라서 최고위원에 여성 1명을 할당해야 한다"
고 포문을 열었고, 이우정 의원도 "유엔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여성들
에 대해 선출직에도 배려하는 조처가 있다"며 `할당제'' 관철을 강력 요구.
이에 대해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인 홍영기의원이 "선출직에 대한 여성할당
제는 민주원칙에도 어긋나며 대의원의 의사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양해사항일 수는 있지만 당헌에 규정할 사항은 안된다"며 제동을 걸어 결론
을 내지 못한채 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