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조정 장세속에서도 절대 고가주들은 오히려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있어 비싼 주식의 대명사격인 한국이동통신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주는 태광산업과 함께 10만원대 주가를 자랑하는
귀족주이면서도 다른 고가주와 달리 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아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해올수 있기때문에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있다.

이 고가의 종목은 18일 4일연속 상승행진을 벌인끝에 12만2백원을
기록함으로써 올들어 저항선 역할을 해온 12만원선을 뚫고 올라가는데 일단
성공했다.

증권사관계자들은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조저을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고가주가 각광을 받자 자본금이 커서 유통물량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한국이동통신에 일반투자자들의 매기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귀족주가 계속 쾌속행진을 이어나갈 것인지에대해서는 아직은
낙관보다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우선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서자마자 거래량이 급팽창했다.
지난11~16일까지 하루 거래량이 1천~2천주정도에 불과했으나 17일
1만5천주까지 거래량이 불어낫고 18일엔 1만7천주로 늘어났다.

태광산업 대한화섬등 다른 절대 고가주의 상승무드에 영향받아
한국이동통신도 뛰어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외에는 특별히 부각된
호재가 없어 주가상승에다른 이식매물도 대거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지난달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춰볼때 한국이동통신의
올해 평균주가가 12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지난해말로 우리사주조합원의 사주 의무예치기간이 만료돼 금년에는
사주매각물량이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도있다.

제2이동통신의 출범이 예정돼있어 장기적으로 수익성에도 큰 점수를 줄 수
없다는 것이 대우경제연구소의 분석이다.

따라서 최근의 급등세는 지난달 11월중순이후의 종목장세가
저가주<>제약.제지주<>실적호전주로 순환매 양상을 보인후 절대 고가주에
옮겨 붙은 일시적인 "유행"에 편승한 정도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이에대해 이주식은 작년5월에 16만원대를 기록하고 하락조정을
반년이상거쳐온 점을 들어 자율반등 에너지가 충만한 상태에 있다는 지적도
무시할 수 없는 시점이다.

<양홍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