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금리인하이후 소형금고의 영업여건이 금격히 악화되고 있는데다
대형금고위주의 우수금고제가 시행될 것으로 보여 금고업계의 "부익부
빈익빈"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6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서울소재 46개금고중 상위10개금고의 평균
수신규모는 작년말현재 2천4백25억원으로 91년말보다 15.9%
증가,전체증가율(14.0%)을 웃돌았다.

이에따라 상위10개금고수신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말현재
45.2%로 90년(43.2%),91년(44.5%)에 이어 3년째 상승했다.

금고별로는 부국금고가 19.2% 늘어난 4천6백1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증가율면에선 사조금고(2천2백25억원)가 35.7%로 제일 높았다.

그러나 하위10개금고의 평균수신액은 작년말현재 4백7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6.3% 증가하는데 그쳐 상위10개금고와의 수신격차는 평균
1천9백47억원으로 91년말보다 2백65억원이나 늘어났다.

작년말현재 상위10개금고의 평균여신과 자기자본도 각각 전년보다 14.5%와
10.8%늘어난 2천3백56억원과 1백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하위10개 금고평균보다 여신은 4.8배,자기자본은 2.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신용금고관계자들은 1.26조치이후 일부 소형금고에서 역금리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다 금년상반기중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우수금고제가
자본금규모위주로 운용될 것으로 전망돼 금고업계의 양극화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무부가 추진중인 우수금고제란 자본금규모 주식분산정도 저금리자금운용
각종규정준수등을 종합고려,경영건실화가 잘돼있는 것으로 평가된 금고를
선정해 신상품허용이나 지점증설등의 우대조치를 부여하는 차별화정책이다.

<홍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