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대동은행을 시작으로 22~24일 집중적으로 열리게 될 은행의
정기주총을 앞두고 임기가 끝나는 한일은행과 한미은행장에 누가 선임될
지 금융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은행들의 주총이 노태우정부의 막바지에 열리기 때문에 정부의
의사가 개입될 것인지, 금융인사자율화''를 표명해온 새정부의 뜻이 과연
반영될 것인지 주목된다.
이번 정기주총에서 임기가 끝나는 은행장은 시중은행에서 윤순정 한
일은행장과 이상근 한미미은행장, 지방에서 이창희 부산은행장 이상호
경기은행장 이병건 강원은행장 등 5명.
오는 23일 주총을 갖게 될 한일은행의 경우 윤행장은 초임인데다 유일
한 호남(목포상고) 출신시중 은행장이라는 점에서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윤행장보다 나이가 두살 많은 정창순전무의 행장승진설도 나돌
고 있다.
서울대법대 출신인 정전무는 영업능력이 뛰어나 여타 시중은행에 비해
외형신장을 적극 추진해야 할 여건을 감안 행장에 적격이라는 얘기도 있
다.
한미은행의 경우 이상근행장이 이번 주총으로 연임 임기가 만료되는데
다 김진만전무가 작년 2월 선임됐기 때문에 내부승진 방식이 아닌 `외부
영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자리에는 한때 상업은행장 하마평에 올랐던 한국은행의 이우영부총
재, 끊고 맺는 업무추진능력이 탁월한 은행감독원의 신복영부원자잉 물
망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외환은행의 홍세표전무도 한미은행장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