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레이온노동조합(위원장 황동환)은 지난해 6월부터 전 현직 근로자들
을 상대로 실시해 온 특수검진 결과 이황화탄소 중독 유소견자로 밝혀진
근로자 35명 중 박수복씨(54.방사과 근무) 등 21명이 15일 노동부로 부터
이황화탄소중독 직업병환자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88년부터 실시한 특수검진결과 직업병 환자로 인정받은 근
로자는 모두 2백28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원진레이온 노조는 회사측과 <>직업병환자에 대한 민사보상 <>직업
병 인정기준 완화 <>퇴직자를 위한 평생 건강관리수첩제도 실시 등을 놓고
9차례의 교섭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17일 수원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신고를 낸 뒤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내달부터 파업에 들
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