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주요국의 금리는 하반기에 상승세로 반전되고 지금도 강세기운을
받고있는 일본엔화는 구조적으로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강세를 띨
전망이다.

한은은 15일 WEFA(와튼계량경제연구소)등 주요전망기관들의 전망치와
자체적인 국제경제동향 분석등을 토대로 "주요국 금리및 환율의 92년동향과
93년전망"보고서를 발표,이같이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미국경제가 일본이나 독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있다. 특히 미국경기가 하반기에 본격 회복될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미국금리는 상반기중 인플레이션 안정지속으로 보합세를
나타내다가 하반기이후 상승할것으로 한은은 예측했다. 유러달러
3개월짜리를 기준으로한 미국의 단기금리는 작년말 연3.44%에서 올
하반기엔 연 3.5~4.5%로 오르리라는 전망이다. 다만 미국의 장기금리는
투자를 촉진하기위해 정부에서 장기금리 하락을 유도하고 채권발행의
단기화를 추진하고있어 연중 약보합세를 유지할것으로 전망됐다.

일본금리는 상반기에 하락세를 보인후 경제종합대책및 지난4일의
공정할인율인하조치(연3.25%에서 2.5%로 인하)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경기가
점진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하는 하반기에 오를것으로 예측됐다.
단기금리기준으로 작년말 연3.44%에서 올 하반기 연3.5~4.5%로 상승할
전망.

독일은 EC(유럽공동체)각국으로부터의 인하압력으로,프랑스는 경기부양을
위한 인하요구로 각각 금리가 낮아질것으로 예상됐다.

환율은 미달러화가 주요통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강세기조를 유지할것으로
한은은 예측했다. 미국경제가 일본및 독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유럽각국은 경기부진에 따라 금융완화정책을 펴게돼 미국과 이들
국가와의 금리차가 축소됨에따라 달러화가 상승압력을 받을것이라는
전망이다.

달러화와 독일마르크화를 비교할경우 마르크화 가치가 작년말 달러당
1.6206마르크에서 올 하반기엔 1.65~1.80마르크로 싸질것(달러강세)으로
예상됐다. 프랑스 프랑화가치역시 작년말 달러당 5.5265프랑에서 하반기중
5.75~6.0프랑으로 떨어져 전반적으로 달러가 상승기운을 유지할것이라는게
한은의 전망이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상반기에는 큰 변화를 보이지않다가 하반기에
약보합세를 나타낼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엔강세가 예상된다는것. 이는
일본경기가 상반기에 침체를 계속하다가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회복되리라는
전제에서다.

한은은 미국이 통상압력의 하나로 일본에 대해 빠른시일안에 엔강세를
요구할 가능성도 커 엔강세가 앞당겨질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지금이 그런
분위기다.

달러화에대한 엔화가치는 작년말 달러당 1백24.85엔에서 하반기에
1백18~1백28엔 사이를 움직여 1백20엔선이 깨질수있다고 한은은 예측했다.

<고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