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방문한 한국인 수가 지난해 3만명에 달했다.

2년전의 9천명보다 크게 늘어났다. 한국을 찾는 호주인들도 비즈니스맨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한국과 호주간 왕래를 연결해 주는 호주의 콴타스항공사 로버트 밀즈
한국 지점장(29)을 만났다.

-콴타스를 소개한다면.

"70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 두번째로 오래된 호주 국영 항공사이다. 현재
19개국 37개도시를 운항하고 있다. 한국에는 지난 91년11월 첫취항 했다"

-기업전략은.

"안전 최우선 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보유항공기는 적어도 5~6년마다
새로운 기종으로 교체, 모든 비행기의 평균 수명이 5.2년에 불과하다.
세계항공사중 가장 최신 기종을 보유한 항공사인 셈이다"

-한국시장 진출대책은.

"콴타스는 국제항공사를 목표로 삼고 있다. 콴트스란 이름부터 일본항공
대한항공등처럼 국적을 내세우고 있지않다. 그러나 한국진출이 늦은만큼
당분간 "콴타스=호주항공사"란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할 것이다.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서비스 개발에 주력한다면 한국시장 확대는
예상보다 빠를수 있다"

-세계 항공업계간 요금인하 경쟁에 대한 대응책은.

"요금인하로 맞설 계획은 없다. 요금인하는 자연히 서비스 질 저하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항공기 이용객들은 요금인하보다 더욱 향상된
서비스쪽을 원한다. 지난해 세계항공업계의 전반적인 침체속에서도
1억3천만달러의 순익을 올린것도 서비스 향상 덕분이었다"

-앞으로 유망한 항공시장을 꼽는다면.

"당분간 고도성장을 지속하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이 될 것이다.
남아메리카와 남아프리카지역도 10~20년이 지나면 큰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다"

-한국취항 외국 항공사중 최연소 지점장으로 알고있는데.

"나이를 중시하는 한국에서는 다소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젊은
만큼 진취적 경영을 펼수 있다. 동양학을 전공한 경영자로서 한국인들을
이해하는데 힘쓰겠다"

<이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