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기활성화대책등의 호재성재료가 나
올것이란 기대감과 맞물려 연초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증권 건설등
대형주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8.24"증시부양책의 시효만료를 앞두고 당국의 후속조치가 잇따
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금융산업개편과 관련해서도 증시에 활력소가 될
재료출현이 기대돼 이번주 대형주들은 줄기차게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되고있다.

예상밖이라 할만큼 강세를 보여왔던 중소형주들이 최근 퇴조기미를 보
이고있는 점도 대형주쪽으로 매기를 옮기게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금리인하에 따른 실적호전기대감에 편승해 상승세를 구가해왔던 중소형
저가주들은 이번주에도 약세기조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12월결산법인의 경우 지난해 결산실적 발표가 임박한데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는데다 그동안의 주가상승에 따른 이식매물의 출회가 거세질 것
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투등 일부투신사들은 이번주 상당량의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그러나 대형주들이 큰폭의 주가상승을 보일것으로 기대하기에는 장애요
인이 많은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실물경기의 회복기미가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있어 일반
투자자들이나 기관투자가들 모두 자신있게 대형주 매수에 나서지못하고있
다.

지난주 대형주들이 장중에 출회되는 대기매물의 벽을 넘지못하고 상승세가
꺾이는 양상을 보인것은 이처럼 매수세의 기반이 아직 취약하다는 점을
반영했던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고객예탁금의 이탈추세가 이어지고있는 점도 대형주의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반해 외국인투자자들과 투신사등 기관들이 대형주에 대한 선취매에
나서고 있는점은 눈여겨봐야할 대목이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들은 증권
은행 건설및 일부대형제조주를 중점적으로 사들이고있어 주목되고있다.

660~680선의 박스권을 형성하고있는 종합주가지수는 중소형주의 전반적인
조정이 예상되고있는 만큼 대형주의 향배에 따라 등락이 좌우되는 양상을
보일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관계자들은 대형주가 강세를 나타낼경우
종합주가지수가 박스권의 상향돌파를 시도하는 양상을 보일것이나 기대만큼
상승폭이 크지 않을경우 조정폭이 커질가능성도 많은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자금및 수급사정=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등으로 기업의 자금수요는
여전히 많지않아 시중자금사정은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회사채등 채권수익률도 투신사의 매수여력이 커 이렇다할 변동이
없을것으로 예상된다.

통화채만기도래분(15일)은 4천2백여억원으로 전주보다 1천2백억원 정도
줄어든 수준이어서 인수기관의 부담은 없을듯하다. 주중
교원급여자금(15일 4천억원)지방공무원급여자금(18일 1천5백억원)주세및
전화세납부(20일 1천5백억원)등의 자금수요가 예정돼있다.

주중 신규공급물량은 유상증자 5백13억원,신주상장분 1천1백93억원등 모두
1천7백6억원으로 전주보다 1백55억원 많다.

<>투자전략=중소형주의 경우 주가조정이 예상되는만큼 보유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유망할것같다. 그러나 실적호전등 재료가 수반되는 종목의
경우에는 조정후 저점매수의 시점을 탐색하는것이 유리할것으로 예상된다.
증권등 금융주와 건설주는 기관및 외국인투자자의 동향을 감안하며 낙폭이
커질때는 매수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유망할것이란 관측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