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를 잃은 무기력한 장세가 전개되며 주가가
6일만에 비교적 큰폭으로 떨어졌다.

13일 주식시장은 최근 연5일 상승과 우진전기의 부도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확산돼 매수세가 부진한 가운데 중소형 실적주의 조정이 이어지고 증권등
대형주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6.07포인트 떨어져 이번주들어 가장 큰폭으로
움직이면서 677.33을 기록,3일만에 다시 670선으로 주저앉았다.

거래량은 2천82만주(거래대금 3천1백15억원)에 그쳐 지난주 토요일의
2천2백만주보다도 줄어들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고객예탁금의 지속적인 감소등으로 투자심리가
좋지않은 상황에서 최근 연5일 상승에 따른 경계매물이 업종구분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장세를 떠받쳐온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의
장세개입이 두드러지게 위축돼 시간이 흐를수록 하락폭이 깊어졌다고
설명했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증권주도 내림세로 돌아섰고 증자설을 배경으로
급등해온 보험주 또한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보험업종지수가 하락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증권주가 반등지속 기대와 달리 하락세로 돌아서
새로운 자금이 들어오거나 추가재료가 나타나지 않는한 증권주를 비롯한
대형주가 주도주로 부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보험주 가운데 대형주는 약세로 돌아섰으나 대한화재와 자동차보험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한재보험은 4일째 강세를 보이며 연3일 40만주이상씩
매매되는 대량거래를 지속했다.

풍산은 부산동래공장부지매각설 실적호전설등을 등에 업고 3백원이 오르며
54만8천주가 거래돼 거래량1위를 차지했다.

태화주택을 합병한 태화는 소속업종변경설,바로크가구는 무상증자설과
함께 일부세력의 작전설이 나돌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세무조사를 받고있는 포항제철은 큰폭으로 떨어졌고 한전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료 섬유 기타제조 육상운송등 4개업종만 강보합을 보였고
금융주 전자 기계 자동차등 대형제조주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관리종목 32개등 52개의 상한가종목을 포함,1백97개에
그친반면 내린종목은 하한가 21개등 4백67개에 이르렀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3.26포인트 떨어진 657.57을 기록했고
한경평균주가는 1만8천6백56원으로 1백27원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