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은 12일 최고위원.당직자 연석회의를 갖고 오는 15일 최고위원회의
를 열어 정주영 전대표의 탈당으로 자리가 빈 당 대표 선출문제를 비롯해
새로운 당 지도부 구성에 관한 당론을 확정키로 결정.

국민당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 선출문제에 대해 <>최고위원간 호선
<>권한대행체제 가동 뒤 임시전당대회에서의 선출 등의 방안을 놓고 가부간
결정을 내리기로 했고, 이중 최고위원간 호선방식이 채택될 경우에는 그 자
리에서 곧바로 새 대표를 선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윤종규 부대변인이
전언.

그러나 회의가 끝난 뒤 새 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양순직 최고위원은
"15일 회의에서 대표를 선출하기로 합의됐다"고 말한 반면, 김동길의원의
당무복귀와 대표옹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철언 최고위원은 "
15일 회의에 김 의원이 불참할 경우 대표선출은 더 미루어질 수도 있다"고
이날 회의내용을 다르게 설명해 벌써부터 당권을 둘러싼 미묘한 분위기를
표출.

한편 이날 최고위원.당직자 연석회의에서는 새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최고
위원 중 가장 연장자인 박영록 최고위원에게 임시 대표권한대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