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11시께 전북익산군금마면동고도리 이리경찰서 금마검문소에서
육군 공수여단소속 오일균(36)소령과 정우찬(32)대위, 권오근(25)소위등
현역장교 3명이 만취된채 검문에 불만을 품고 가드레일기둥을 뽑아 휘두
르며 난동을 부려 이 검문소 안경모(21)일경의 코뼈를 부러뜨리는등 의경
7명에게 상처를 입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밤 이리시내에서 술을 마신 뒤 영업용택시
를 타고 검문소를 통과하려다 검문을 받자 갑자기 차에서 내려 검문소 안
에 석유를 뿌린 뒤 "불을 질러버리겠다"고 위협하는 등 40여분 동안 난
동을 부렸다는 것이다.
이날 이들의 난동으로 검문소의 신원조회용 컴퓨터 1대가 부서지고 유
리창 10여장이 깨졌으며, 이리~금마 사이 도로에 차량 1백여대가 정체되
는 소동이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