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한통화로 자신의 체력,각종 질환및 성인병등 건강상태를 체크할수
있는 자동응답(ARS)진료시스템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있다.

연세대의대 가정의학과의 윤방부교수(51)가 15년동안 환자진료를 통해
얻은 경험을 응용,개발한 이 진료시스템은 8일부터 서비스를 하게된다.

이 진료시스템은 불임클리닉진료시스템등 기존에 운영되고있는 지엽적인
정보제공에서 탈피,각종 질환과 증세 건강체크등 의학에 관련된 종합정보를
서비스해주게된다. 특히 전연령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킬것으로 보인다.

모두 6백여개의 방대한 의학정보가 담겨있는 이 진료시스템은 연령별
성별질환종류에 따라 8가지로 분류돼 있다.

14세이하의 소아질환에서부터 성인질환 노인질환 성인병 건강체크등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질병 증상유형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수있다.

예컨대 성인남자가 설사증세를 보일경우 700번에 8212번을 누르면
윤교수가 병인과 처방을 알려준다.

"설사의 원인은 세균성 바이러스성 알레르기성 신경성등으로 구분됩니다.
치료를 위해선 우선 변에 점액성분이 섞여있는지 또는 피가 섞여
나오는지를 관찰하는게 중요합니다. 설사증세를 무시하면 탈수위험이
있으며 항생제등 약의 복용은 삼가고 심한 경우 의사와 상의하십시오"
이 진료시스템은 이같은 질환 증상에 대한 정보외에도 15가지의 질문을
통해 자신의 건강과 암 질환 성인병등에 걸릴 확률을 체크하는 내용과
전화상담도 가능한게 특징.

암등에 걸릴 확률에 대한 체크는 15가지의 질문에 "예" "아니오"로 답하면
컴퓨터 계산에 의해 "정상" "위험" "의사와의 상의 시급"등 4가지 진단을
받을수있다.

또 성병등 자신이 말못할 질환등을 상담할 경우 48시간이내에
윤교수로부터 개별적인 진료답변도 얻을수있다.

윤교수는 "하루평균 1백여명으로부터 편지 전화등을 통해 상담이
들어오고있으나 제대로 답변을 못해주고 있어 고민끝에 이같은
자동응답진료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며 "이 시스템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의학정보를 손쉽게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의 프로그램을 개발한 국제엠테크사측은 반응이 좋을 경우
전화회선수를 현재 16회선에서 6월께에 60회선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이 시스템에 수록된 개별정보가 환자에 따라 다소
단편적인 내용일수도 있다는 점이 흠이긴 하나 앞으로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정보내용을 대폭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료는
기본통화료에 3백원이 가산된다.

<이성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