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투자자들이 전략적으로 집중 매수하는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는 사례가 속출하는등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투자자의 영향력이
현저하게 약화되고 있다.

4일 럭키증권이 분석한 "외국인투자지분의 증감과 주가"라는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지분 증가율이 높은 20개종목의 경우 증시개방원년인
작년에는 예외없이 외국인투자자 매입이 즉각적인 주가상승효과로
이어졌으나 금년들어서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오히려 주가가 즉각 하락하는
종목들이 나타나고 있다.

올들어 지난2일현재까지 남영나이론은 외국인투자지분율이 5.29%에서 8%로
높아지면서 전체상장종목중 지분율증가폭이 4번째로 큰 종목이 됐지만
주가는 같은 기간동안 5.7%나 떨어진 것을 비롯해 오리온전기 동국제강
고합상사 경원세기등의 종목들이 외국인의 적극적인 지분율확대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히려 하강곡선을 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반대로 현대미포조선 한국컴퓨터 대성전선 태일정밀 일동제약
대웅제약등은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매도해 외국인투자지분율이 크게
감소한 20개종목군에 포함됐지만 주가는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
외국인투자자매매와 주가와의 상관관계가 미약해지는 추세를 반영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해 주로 고가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을 대상으로
외국인매입세에 뒤늦게 참가한 국내투자자들이 결과적으로 손실을 본것을
계기로 외국인투자자를 따라가는 일반투자자들의 뇌동매매현상이
금년들어서는 거의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