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공단에 설치 운영되고있는
공장자동화(FA)조합이 올들어 연구개발사업을 활발히 펼치고있다.

3일 한국수출공단 중부공단 동남공단등에 따르면 그동안
자동화관련기술지원실적이 저조했던 이들 공단FA조합이 새해들면서
프로젝트를 대폭 늘리고 조합원사확대를 통해 입주업체의
공동연구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90년5월 처음으로 FA조합을 결성한 수출공단FA조합의 경우
지난해까지 텍트스위치 자동검사기등 3건을 개발하는데 그쳤으나 올해는
설계와 제작물과의 차이를 파악할수 있는 3차원형상정도검사기 개발등
특정연구개발사업과 FA관련사업등 40개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총1억4천만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 조합원사의 공동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91년5월 출범한 중부공단FA조합도 공단입주업체의 자동화실태및
기술수요분석을 통해 일관공정자동화시스템 개발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다이오드 글라스튜브제조공정 자동화및 결속재료개발"과 "포장용
골판지제조용 접착제자동배합장치개발"등 국책연구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입주업체의 자동화타당성분석을 통해 자동화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조합원사를 현재의 9개사에서 전기 전자 기계업종을 중심으로 20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91년말 결성이후 아직 이렇다할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동남공단FA조합도 올해는 조합원사를 20개정도로 늘리고
과학기술지방확산사업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등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서부공단은 24개 기계 조립금속업체를 중심으로 오는 4월 FA조합을
결성키로 하고 현재 연구과제선정을 위해 입주업체의 자동화실태조사를
벌이고있다.

그동안 연구재원및 인력부족으로 부진을 면치못했던 각공단 FA조합이
올들어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있는 것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부진으로 입주업체들이 공장자동화와 관련,독자적인 개발투자보다
FA조합을 통한 공동연구개발을 선호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와관련,각공단 FA조합 관계자들은 활발히 진행중인 조합중심의
연구개발이 결실을 맺기위해선 정부의 자금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익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