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이 여천석유화학단지안에 15년째 놀리고 있는 10만여평가운데
절반인 5만여평에 가소제원료인 옥탄올 공장건설을 추진하자
석유화학업계가 크게 반발하고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중공업은 9백억원을 들여 연산10만 생산규모의
옥탄올공장을 짓기로하고 사업계획서를 상공부에 제출했다.

한중은 상공부승인을 받는대로 기술도입계약을 맺고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중은 여천공단내 유휴부지를 국내공급이 모자라는 옥탄올사업용으로
활용,발전설비 중심의 기존사업구조를 다각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옥탄올은 가소제원료로 국내에서는 럭키가 내수 18만 에 훨씬 못미치는
10만5천 을 독점생산,공급하고있다.

이에대해 석유화학업계는 한중이 지난78년8월 카프로락탐공장을 짓는다는
조건으로 여천공단부지 10만5천2백80평을 분양받은후 지금까지 착공을
하지않았으므로 이 땅은 당연히 환수해 실수요자에게 재분양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공업배치및 설립에 관한 법률"은 공단용지를 분양받은후 1년이내에
착공하지않으면 이를 환수하도록 규정하고있다.

석유화학업계는 여천공단에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땅으로 통하는 이부지의
절반인 5만여평에 대해 옥탄올공장건설을 허용해줄경우 이는 정부가 한중에
부지전체의 사용권을 계속 부여해주기위한 배려로 볼수밖에 없다고
반발하고있다.

이부지는 분양가격이 18억여원에 불과했으나 현재싯가는 4백억원선을
넘을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석유화학업계는 발전설비전문업체가 석유화학쪽에 진출하는것은 정부의
업종전문화방침에 어긋나므로 옥탄올사업참여를 통한 한중의
사업다각화논리는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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