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출점백화점들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급속히 상권을 확대해 나가
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영동백화점이 개점10년만에 문을 닫는등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경쟁속에서 신설점포들은 각기 상권특성에 따른
영업방식과 서비스개발을 통한 독자영역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탈명동과 함께 미도파 제2창업의 거점역할을 하고 있는 미도파상계점의
경우 지난해 9월개점이후 1월말현재까지 모두 9백84억8천5백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루평균매출이 7억원을 웃도는것으로 인근 건영옴니백화점및
한신코아 노원점의 상권을 급속히 잠식해가고 있다. 도심백화점에 비해
상대적인 열세에 놓여있는 의류부문매출비중이 최근들어 높아지고 있는등
도심으로의 고객이탈방지를 위한 판촉전략이 주효,착실히 영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11월20일 문을 연 그레이스백화점도 하루평균매출이 5억원대로
명동과 영등포상권점포들을 견제하며 서부지역상권을 착실히 확보해가고
있다. 의류와 식품부문 매출비중이 각각 33%,31%로 도심과
지역상권백화점의 특성을 살리고 있는데다 영플라자등 젊은층을 대상으로한
문화공간운영이 매출증대및 이미지정착에 큰 역할을 하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천호점도 지난해 12월17일 개점후 34일간의 영업기간동안
1백3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계획보다 10% 초과달성하는등 강동상권개척의
1번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의류매출비중이 47%에 달하는등 전형적인 도심형구조를 보이고 있어
알뜰고객을 대상으로한 차별화 패션전개 전략이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수도권지역 신규출점점포중 가장 규모가 큰 뉴코아과천점은 1월말
현재까지 하루평균매출이 3억9천5백만원에 달하고 있고 LG유통의
첫백화점점포인 안산의 LG마키는 개점후 87일간 하루평균매출액
1억5천여만원을 올리며 GMS형태의 상품구색과 영업방식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평균 2억3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한신코아광명점은
직매입상품비중을 끌어올려 대량저가공급하는등 가격정책에 주안점을 두고
영업을 전개,지역1번점으로서의 발판을 다져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