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에 아트매니지먼트제도가 도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트매니지먼트제도란 음악이나 무용등 공연예술분야에서는 일반화된
것으로 예술행사 개최에 따른 제반업무를 제3자(단체)가 대행하는 방식을
뜻한다.

따라서 미술계에서의 아트매니지먼트란 화랑의 대표나 큐레이터가 아닌
전문전시기획자(혹은 단체)가 나서서 일정한 주제의 그룹전이나 개인전을
기획하고 전시회개최에 따른 제반업무를 담당하는 것을 말한다.전문전시
기획자의 경우 그룹전을 기획하면 주제설정과 그에따른 작가 선정,출품작
가및 화랑섭외 도록제작 전시홍보에 이르기까지 전시회 개최에 따른 일체
의 업무를 맡아서 하게된다. 개인전의 경우도 마찬가지.

현재 미술계에서 아트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곳은 나무기획 미술시대 아
트인코리아 갤러리가이드 미술세계등 7~8군데에 이른다.여기에 개인적으
로 커미셔너활동을 하는 미술평론가를 더하면 아트매니지먼트전문가의 수
는 훨씬 더 늘어난다.
나무기획은 장익화 김진화 이섭씨등 세사람의 젊은작가가 90년 출범시킨
전시기획전문사.

89년 한강기획으로 출발,"열린 세상을 향하여전""한국의 목판화전"등을
기획했던 이들이 90년 이름을 바꿔 재출범시킨 곳이다. 그동안 이명복전등
개인전과 크고 작은 그룹전을 기획했던 이들은 최근 서울 종로구관훈동에
나무화랑을 마련,자신들이 기획한 전시회를 자체화랑에서 열수 있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