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대입시 대리시험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2일 서울 광문고 교사
신훈식씨(33)등이 지난 전기대 입시때도 대리시험을 통해 원모양(20.92년
서울 M여고 졸),노모군(19.경남 울산 C고 3),나모군(21.91년 서울Y고
졸)등 3명을 부정합격시킨 사실을 밝혀 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또 대리시험을 치른뒤 양심의 가책을 느껴 1일 새벽 경찰에 자수한
김종윤군(23.연세대 건축공학 1)으로 부터 신씨 등이 지난해 1월에도
신문광고를 통해 김군 등을 접촉한 사실을 확인,여죄를 추궁중이다.

경찰은 신씨등이 원양등의 부모로부터 5천만~1억원씩을 받은뒤
이모양(19.고려대 법과 1.구속중)과 김종윤군(23.연세대 건축
1),노혁재군(20.연세대 의예과 1)으로 하여금 한양대의 전기입시때
대리시험을 치르게 해 부정합격시켰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김군은 경찰에서"지난해 1월 신문광고를 보고 신씨 등을 만나 책값및 용돈
등의 명목으로 80만원을 받아부담을 느껴오던중 작년 11월말께 신씨가
갑자기 "아르바이트 자리가 났다"고 연락을 해왔다"면서 "과외선생 명단을
작성해야 한다고 사진 4장을 제출하도록 한뒤 수험생이 맹장수술 때문에
시험도 못보게 됐으니 대리시험을 봐달라고해 그동안 진신세 때문에
대리시험을 치르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대리응시자를 내세운 것으로 밝혀진 6명의 수험생중 5명이 모두
한양대 서울본교나 안산캠퍼스에 지원한 점을 중시,구속된 입시브로커들과
한양대 교직원이 사전결탁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에대한 수사를
계속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