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가공과정을 거친 시유의 소비량이 꾸준히 늘고있는 것과는 달리 부가
가치가 높은 분유 버터등 유가공제품의 소비량은 최근 2년간 계속 줄어들
고 있어 유가공업체들이 수지개선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지 탈지 조제등 전체분유소비량은 작년한햇동안 모두
4만4천6백27t에 불과,91년의 4만8천3백80t보다 7.8%가 감소했으며 90년의
5만8천7백64t이후 2년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제과 제빵업체의 원료로 사용되는 전지분유소비량은 90년의 1만6천4백74t
에서 작년중 5천5백69t으로 격감,가장 큰폭으로 줄었고 조제분유도
광고중단이후의 배출부빈으로 같은기간동안 4백71t이 감소해 2만4천6백8t에
머물렀다.

버터소비량은 작년중 3천8백25t으로 91년의 3천8백94t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90년의 7천6백46t에 비해서는 절반수준에 불과,역시
큰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지 탈지분유와 버터의 소비량이 이처럼 크게 줄어든것은 경기침체로
제과 제빵업계의 수요가 계속 감소한데다 이들제품의 품귀현상이 극심했던
91년이후 실수요업체들이 분유 버터등의 사용을 억제하고 마가린등
대체원료이용을 적극 강화했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는 달리 시유소비량은 90년의 1백16만9천8백33t 에서 91년중
1백16만2천8백3t으로 포속감소한후 작년에는 1백21만4천7백t으로 다시
증가,마시는 형태의 단순가공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