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현상이 지속되면서 고용불안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표상으론 실업문제가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
나 노동현장에선 기업들이 신규투자축소 및 감량경영을 위한 기존조직의
통폐합, 중소기업들의 잇단 도산 등으로 대규모 감원 및 정리해고가 잇따
라 자칫하면 올해 실업사태의 발생가능성과 함께 고용문제가 사회문제화
할 조짐이다.
2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실제 대기업그룹의 경우 경영체질강화
란 이유로 조직통폐합을 통해 인원을 감축하거나 자동화에 따른 인원감소
분을 충원치 않고 있는 가운데 올해의 경우 신규채용인원을 작년 수준에
서 동결하거나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가 관리부서인력의 3분의 1을 축소, 마케팅및
현장부서로 돌렸으며 현대그룹은 작년하반기 신규채용인원을 91년 하반기
보다 5백명을 줄여 2천5백명을 뽑은데 이어 올해도 이 수준에서 동결하거
나 이보다 축소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따라서 실업률은 지난해 11월 중 2.4%로 안정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는 91년 11월 중의 2.2%에 비해 0.2% 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며 올해에도
저성장이 계속될 경우 실업률은 작년보다 크게 높아진 2.6%(약 52만명)수
준이 되고 내년에는 87년 이후 처음으로 3%선을 넘겨설 것으로 한국노동
연구원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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