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정규재특파원]중국의 러시아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교역량은 91년 20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50억달러로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80억달러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은 이와함께 합작투자(건수기준)부문에서도 이미 합작회사수가 80개를
넘어서 한국과 일본등을 능가하고 있다.

특히 극동지역에서 중국은 지난연말 나홋카에만도 42개의 합작사를
운영,34개인 일본을 추월하고 있다.

지난해 옐친러시아대통령의 방중이후 러시아진출에 적극 나서고있는
중국은 수출상품에서도 그동안의 의류 신발 봉제품등 소비재위주에서
벗어나 호텔건축 백화점개점 전자공장건설등으로 규모도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

중국이 최근 러시아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있는것은 중국의 경제력이
팽창하고 있는데다 러시아시장에서 중국제품이 경쟁력을 갖고있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이같은 러시아시장진출 확대는 장기적으로 한국기업과의 경쟁을
가져올것이 분명해 한국업계에 우려를 높이고있다.

한편 지난해 10월까지 CIS(독립국가연합)에 등록,활동하고 있는 외국의
합작기업은 3천1백7개사로 91년말 1천5백개사보다 1백2%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