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대 점수 작년보다 높을듯...국어-수학 약간 어려워
과목이 약간 어려웠으나 지난해 후기대 시험에 비해서는 다소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성균관대 무역학과와 경희대 한의학과, 한양대 등에 지원한 수험생들
가운데는 "수학문제가 복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데다 주관식의 경우 `가
우스 소거법'' 등 종전엔 잘 나오지 않던 문제가 나와 시간이 빡빡했다"
며 전기대 입시보다 5점 이상 점수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하기도 했
다. 국어 고문도 전기대에 비해 약간 어려웠으나 국사.사회.과학.국민
윤리 등은 전기대와 비슷하다는 반응들이었다. 또 제2외국어 중에는 일어
가 약간 어려워졌고 독어는 쉬워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후기대 입시예상 합격선은 전기대와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지겠으나 지난해 후기대 때보다는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이며 그 폭
은 10~20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기대 학력고사 출제위원장인 석경징(57.서울대 영문과)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기대와 같은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똑같은 기본방향에서 출제했다"고 밝혔다. 국립교육평가원과 중앙교육진
흥연구원 관계자, 서울 경복고.서초고 등 일선고교 진학담당 교사들은
전기대 때와 비슷한 수준의 문제라도 후기대 지원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쪽이 될 수 있다면서 지난해에 비해서는 점
수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5만9천9백9명을 모집하는 이번 후기대 입시에는 애초 지원자 23만8천4
백62명보다 1만2백79명(결시율 4.3%)이 적은 22만8천1백83명이 실제 응시
해 평균 3.80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결시율이 가장높은 대학은 성균관
대로 9.3%, 한양대(7.1%), 경희대(6.3%), 건국대(6.5%) 등도 비교적 높았
으며 한국외대는 4.1%였다. 합격자는 2월5일이전에 대학별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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