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학년도 후기대 입학 학력고사가 29일 전국 73개 대학 1백93개 고사장에
서 일제히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이날 아침 8시10분까지 고사장에 들어가야 하며 시험은 8시40
분부터 시작돼 오후 5시10분까지 4교시에 걸쳐 9개 과목을 치르게 된다.

학력고사 형태로는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이번 후기대 입시에는 5만9천9백
9명 모집정원에 23만8천4백62명이 지원해 결시자가 없을 경우 평균경쟁률이
3.98대1로 지난해의 4.58대1보다 크게 낮아졌다.

수험생들은 이에 앞서 28일 각 대학 예비소집에서 수험표를 받고 주의사항
을 들은 뒤 고사장을 둘러보았다.

입시문제 출제를 맡은 국립교육평가원은 "후기대 입시문제도 전기대와 같
은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는등 동일한 출제 기본방침에 따랐다"고 밝히고
"전기대 입시에서 고득점자들이 한번 걸러진 만큼 후기대 수험생들이 상대
적으로 약간 어렵다고 느낄 수는 있겠으나 합격선은 전기대와 마찬가지로
지난해보다 다소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