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이 한국산 철강재에 대해 최고 30%의 반덤핑마진율을
예비판정함에 따라 일본 EC(유럽공동체)등과 함께 미측 판정의 부당성을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이사회에 제기키로했다.

28일 상공부는 미국이 사안별로 덤핑여부를 판정하던 관례와는 달리
이번에는 미국에 철강판재류를 수출하는 모든 국가에 대해 동시에
반덤핑판정을 내림으로써 제소권을 남발했다고 지적,내달 9일께 열리는
GATT이사회에서 관계국들과 함께 미측의 자제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상공부는 미측이 고율의 덤핑마진율을 판정한 것은 내달말 예정인 다자간
철강협상(MSA)에서 주도권을 잡기위한 의도적인 조치로 보고
다자간철강협상과 연계해 정치적 타결을 모색키로 했다.

상공부는 이와함께 철강업계와 함께 내달중에 실시될 미상무부의
실사과정에서 우리측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마진율을 낮추도록 하는 한편
중국과 동남아등지로 철강수출시장을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상공부는 미국의 반덤핑예비판정으로 올해 철강재 대미수출이
2억달러이상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