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울산지청 이승호 검사는 28일 14대 대선기간 국민
당 후보를 지원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현대중장비 관리담당이사 양
상석피고인(48)에게 징역3년을 구형했다.
부산지법 울산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정인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이검사는 "양피고인이 관리담당이사라는 직책
을 이용해 부하직원을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에 동원하고 금품을 나
눠준 것은 공명선거를 바라는 국민적 여망을 저버린 불법행위"라
며 이같이 구형했다.
양피고인은 지난해 10월 근무하는 현대중장비의 직원 11명을
차출하고 양산지역에 국민당 선거지원사무소를 설치해 유권자를 호
별방문토록 하는등 대통령선거법 위반혐의로 지난해 11월19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