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햇동안 국내광고시장의 전체외형은 91년보다 17.6%가 늘어난
2조8천1백59억원규모에 달한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선의 증가율을 기대했던 당초 예상을 밑도는 것으로 정치광
고특수및 SBSTV의 본격적인 방송개시등 광고비증가요인이 적지않았음에
도 불구,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광고시장에 악영향을 끼쳤기 때문인 것
으로 분석되고 있다.

27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신문.잡지.TV.라디오등 4대매체를 통한 광고
비는 모두 2조2천2백78억원으로 전체의 79.1%를 차지했으며 옥외.SP(세
일즈프로모션)및 4대매체광고제작비는 5천8백81억원으로 20.9%에 머물
렀다. 신문광고비는 91년보다 11.9%늘어난 1조1천4백9억원으로 4대
매체중 51.2%에 달했으며 TV.라디오는 8천3백59억원과 1천2백96억원으
로 37.5%와 5.8%였다.

매체별 광고비증가율은 TV가 SBSTV개국및 바르셀로나올림픽특수에 힘
입어 29.5%로 가장 높았으며 신문은 단가인상과 정치광고특수등으로
11.9%였다. 반면에 잡지광고비는 91년의 1천2백53억원에서 1천2백14억
원으로 39억원이 감소,75년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올해부터 처음으로 총광고비에 포함시킨 4대매체광고제작비는 1천1
백36억원으로 91년보다 9%가 늘어났으며 옥외.SP.기타부문은 대전EXPO
관련 장치제작과 양대선거특수등으로 24.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종별 매체광고비중은 식.음료 15.5%,약품 9.5%,서비스.오락 8.8%순
으로 전년도와 순위변동이 없었으나 식음료를 제외한 전업종의 점유율
이 모두 크게 낮아졌다.

전체 광고비증가율이 높았던 업종은 수송기기,출판,금융.보험업등으
로 수송기기광고비는 91년의 5백72억원보다 무려 64.8%가 뛴 9백43억원
에 달한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3백34억원으로 91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는데
두드러진 변화는 해태음료와 현대자동차.롯데백화점이 초대형 광고주로
급부상했다는 점이다.

해태음료는 1백71억원의 광고비로 76.7%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19
위에서 13위로 올라섰고 현대자동차는 13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자
동차회사들의 성장이 두드러져 대우자동차가 16위에서 9위로 올라선데
이어 기아자동차도 43위에서 19위로 부상했다.

한편 한국광고데이타(주)가 지난13일 추정집계한 4대매체의 92년총광
고비는 2조4천5백23억원으로 제일기획과 2천2백45억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