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금리인하단행이후 주식시장의 조정양상이 점차 뚜렷해지
고있다. 금리인하를 재료로 지난 25일 707선까지 올라갔던 종합주가지
수는 26일에 702선까지 내려간후 27일에는 700선마저 무너졌다.

특히 지난 25일 강한 반등을 시도했던 대형주가 연일 약세를 지속하
고 있어 주가하락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오름세를 지속했던 중.소형주도 27일 약세로 돌아서 대형주와
동반 하락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이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은 금리인하의 재료
가 주가에 이미 반영돼 영향력이 소멸된데다 금리인하의 실질적인 효과
가 나타날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
문으로 풀이된다.

또 기관투자가들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꾸준히 매물을 내놓고있어 주
가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중소형주에 쏠려있는 시장의 관심이 대형주로 돌아서기까지 상당한
에너지축적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금리인하를 계기로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주식시장쪽으로 흘러들어온 후에야 대형주가 시장을 주
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주식시장은 중소형주위주의 장세에서 대형주의 에너지축적과정
을 거치면서 당분간 종합주가지수 690~700선 사이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횡보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