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미국산쇠고기와 동남아열대과일이 해외여행자들을 통해 잇달아
휴대밀반입되고 있는가운데 중국산쇠고기까지 대량밀수입되는 사건이
발생,철저한 단속이 요청되고있다. 26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농수산물시장개방압력에 맞서 농.수.축협등 생산자단체는 물론
소비자단체까지 우리농산물애용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나가고 있는
분위기에 역행,일부 해외여행자와 밀수꾼들이 값싼 외국산농산물
밀반입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급증하고있다는 것이다.

지난23일 중국에서 밀수입된 쇠고기 16t을 싯고가던 트럭이 남해대교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으로 적발됐다. 농림수산부는 이중국산쇠고기가 구제역등
악성가축전염병발생국가인 중국에서 밀반입되었다는 점을 감안,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전량 소각 매몰할방침이다.

중국산쇠고기는 kg 당 1천4백원으로 국내가격보다 5배정도 싼가격이다.
지난18일 괌을 여행하고 귀국한 신모씨(서울 강동구 상일동)는 국내가격의
절반이하인 소갈비 25kg을 구입해 입국하려다 김포공항의 동물검역소에 모두
압수당했다.

지난12일 호주에 있는 친척집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모씨(서울강남구
삼성동)는 쇠고기 15kg 을 반입하려다 적발됐다.

이와함께 최근 태국 괌 사이판 하와이등으로 "피한여행"을 떠난
여행자들이 망고 람부탄등 열대과일을 휴대반입하려다 하루 30여명씩
적발되고 있다.

현행 가축전염병예방법과 식물방역법에서는 수입이 금지된 지역에서
생산됐거나 경유한 모든 동.식물은 무조건 압수 폐기처분토록 지정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