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경영난으로 도산,주거래은행으로부터 경매에 부쳐진 (주)
삼화의 부동산 싯가감정가격이 4백43억여원으로 평가됐다.

삼화 경매대상물의 감정평가를 의뢰받은 한국감정원은 26일 삼화 소유의
부산진구 범일동 942의2 대지 1천6백여평등 토지 9천6백여평과 공장건물
기계류 등에대한 감정가가 모두 4백43억1천5백45만3천79원이라고 발표했다.

감정의뢰된 경매대상물중 대지가 9천5백여평에 3백83억여원,건물
39억9천여만원,기계기구류 16억5천여만원,도로부지(사도)1억5천여만원
등으로 평가됐다.

이같은 경매물건의 감정가격은 부산지법 사상 최대의 것으로 경매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경매물건 가운데 지목이 도로인 부산진구 범천동 1258의84 3 가
구청공무원의 잘못으로 지적도상 지적경계선이 누락되는 바람에 위치확인
불가능으로 감정평가에서 제외됐으며 이로인해 경매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부산지법 경매담당자는 "토지소유자인(주)삼화가 이 땅을 다른
지목에 합병하든지 경매권자인 상업은행이 경매물건 설정을 포기하는 등의
조정없이는 경매후 법률적인 분쟁소지가 있어 경매에 들어가기 어렵다"고
밝혔다.

도산한 (주)삼화의 주거래은행인 한국상업은행은 지난해 11월12일
(주)삼화에 대한 5백96억여원의 채권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진구 범일동
942의2 대지 1천6백여평의 부동산과 기계류 4천여점 등에 대한
임의경매신청을 부산지법에 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