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컴퓨터시장에서 486PC제품이 급신장세를 보이겠지만 전체적인
PC보급 규모는 71만여대로 작년수준(72만5,000여대)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WS(워크스테이션)은 수요가 크게 늘어 전년대비 29% 증가한
6,700여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가진 93년도 정보산업제품 경기전망세미나에서
관계전문가들은 이같이 내다보고 특히 486PC보급이 가장 활발해져 지난해중
6%에 머물렀던 제품별 점유율이 35.2%(25만대)선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컴퓨터업체의 경영부문에 대해서는 점진적인 경기회복추세에 따라
주력제품인 PC의 수요증대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이나
과당경쟁으로 가격이 떨어져 기업의 채산성은 작년처럼 침체국면에 머물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자리에서 정기정 삼보컴퓨터이사는 국내PC시장에서 386및
486급PC로 제품구조가 바뀌는 현상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같은 추세에 맞춰 금성사 대우통신 삼보컴퓨터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5대PC업체와 용산전자상가의 조립업체및 외국기업의 고기능PC 판매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분석했다.

노학수 현대전자이사는 WS를 이용한 다운사이징컴퓨터환경구축 움직임이
활발해져 WS수요는 6,700대로 지난해 5,200대보다 29%의 높은 신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노삼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