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는 그동안 진통을 겪었던 한은의 재할인금리를 포함한
공금리인하조치가 마침내 가시화되면서 크게 활기를 띨것으로 예상된다.

공금리인하는 기업,특히 제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경기를
활성화시켜나가겠다는 새정부의 의지가 담겨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며 증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들어 강세기조를 이어가고있는 중소형주는 이번주에도 금리인하조치와
관련하여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많다. 그러나 올들어서만
중소형주가 11%이상 올라 단기적인 가격상투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어서
성장기대주등을 중심으로 주가가 차별화될 여지도 많다.

이와 관련하여 중소형 전기전자주는 이번주 상당한 관심을 끌것으로
예상된다. 데이콤의 상장이 오는 30일로 예정돼있어 적어도 주중반까지는
이들주식이 강세를 나타낼 것이란 견해가 많다.

이번주 증시의 관심은 대형주의 반등이 이뤄질수있느냐하는 점에
모아지고있다. 중소형주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는 690선에서
횡보하는 양상을 보여왔기 때문에 대형주의 반등은 700선회복의
관건이될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증권주는 금리인하조치의 시행으로 이번주내내 지속적으로 반등을
시도할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제조주에 비해 증권주는 실적이
호전되고있다는 확실한 호재를 갖고있기 때문이다.

현재 증시여건에서는 중소형주의 강세가 대형주로 옮겨질수 있을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올들어 실물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가
없는데다 신용융자한도도 소진돼있어 대형주에 대한 매수여력은 한계가
있는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주 고객예탁금의동향이 큰변수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이달중 총통화증가율은 현재 당국의 목표치 18%보다 낮은수준이고 25일중
2조2천여억원에 달하는 부가가치세납입이 예정돼있어 설연휴이후의
통화환수 부담은 크지않다. 여기에 금리인하조치가 시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객예탁금은 다시 불어날 가능성이 큰것으로 기대되고있다.

고객예탁금의 감소세가 진정되지않고 대형주의 반등이 이뤄지지
않을경우에도 종합주가지수의 낙폭은 크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사겠다는 저가매수세가 폭넓게 포진해있기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25일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종합주가지수 680선을 단기적인
지지선으로 보고있다.

이렇게볼때 이번주 증시는 종합주가지수 680선을 1차지지선으로 하여
대형주의 반등여하에 따라 최대 매물층인 710~720선 회복을 시도하는
활기찬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및 수급사정=월말 세수요인에 따른 자금부담이 많으나 통화관리에는
이렇다할 어려움이 없어 자금사정은 계속 양호할 전망이다.

통화채 만기도래분이 4천4백여억원에 달하나 전반적인 자금사정의 호조로
기관들의 인수부담은 없을것으로 보인다.

주중 부가가치세납부(25일 2조2천억원),법인세(29일
3천7백억원),특별소비세(30일 2천1백억원)등의 세수요인이 예정돼있다.

고객예탁금은 연일 감소세를 보이고있으나 여전히 신용융자규모보다
9천억원이상 많다. 미수금도 최근에는 줄어들고있어 수급사정은
큰어려움이 없는 편이다.

다만 주중 데이콤등 2개사의 신규상장3백9억원(30일),한국이동통신등
2개사의 신주상장분 6백92억원(25일)등이 다소의 부담이 될 전망이다.

<>투자전략=중소형주의 추가상승가능성은 높아보이나 무차별적인
추격매수보다는 데이콤관련주 성장기대주등 선별적인 매수가 유망해보인다.
고객예탁금의 추이등을 감안하여 증권주와 조립금속등의 대형주매수도
고려해볼만한 것으로 보인다.

<문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