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이 지난 8월 단교한 이후 관계재정립을 위한 협상이 내달초 재
개될 것이라고 정부의 한 소식통이 24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난 연말 총선 결과에 따라 이달중 대만정부의 개각이 단행될
예정이며, 개각이 이루어지면 즉시 협상을 재개할 것을 공식 요청할 방침이
라고 말했다.
대만정부는 대만기 게양.국호사용등 무리한 요구를 내놓았으나 한국측이 이
를 거부하자 외교체널을 통한 대화를 거부한채 30명에 이르는 로비이스트를
보내 대통령인수위등 새정부측과 직접 접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인수위 외에 정계.학계.관계.언론계.민간단체등 사회의 영향력있
는 그룹들과의 접촉을 통해 한국내 대만정부의 위상을 확보하기위한 로비활
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한국정부가 지난해 10월중순 대사급 단장으로 한 실무대표단
을 대북에 파견, 양국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비밀협상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대만정부는 한국정부에게 공개적으로는 한국정부가 교섭에 성의를
보이지 않아 교섭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대만정부가 자신들과 단교한 어느 나라에도 교섭의 전제조건으로 요구
하지 않은 국기, 국호문제만을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으나 이달중
개각을 단행, 온건 실리적인 경제관료들이 대외관계를 맡을 경우 협상이 순
조로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