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습에 나섰다.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공격당한 데 따른 이란의 보복 공습에 다시 보복을 가한 것이다. 다만 제5차 중동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한 국제사회의 만류를 의식했는지, 현재까지 전해지는 초기 정황은 이스라엘이 중동 긴장 수위를 현저히 높일 만한 초강수를 두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미 ABC방송은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이란에 보복 공습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란 이스파한의 공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반관영 파르스통신의 보도로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습이 실제로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이스파한 지역은 이란의 육군 항공대 기지와 함께 우라늄 농축 공장인 나탄즈 핵시설 등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연계된 인프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외신을 통해 전해지는 미국 당국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란의 핵시설이 공격당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짙다. CNN방송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지는 않았으며 이스라엘의 공격이 ‘제한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란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의 설명을 전했다. 미국 폭스뉴스도 이스라엘의 보복이 ‘제한적’이라고 규정한 군사소식통의 발언을 보도했다.이스라엘의 표적은 앞선 이란의 공습 원점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공습의 발사처 중 하나로 이스파한을 지목한 바 있다.이란으로부터 공습당한 뒤 이란은 24~48시간 이내에 보복하겠다는 계획을 미국에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군사적 보
'종말의 바보' 김진민 감독이 작품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당부했다.김 감독은 1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 제작발표회에서 "많은 배우, 많은 스태프가 행복하게 만든 작품"이라며 "시청자들도 즐겁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런데도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소행성 충돌을 믿는 사람들과 불신하는 사람들의 갈등, 범죄자들의 탈옥, 사이비들의 선동, 폭주하는 안전지대로의 이민 요청 등 혼란에 빠진 세상에서 그런데도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종말의 바보' 연출은 넷플릭스 '인간수업', '마이네임'으로 섬세한 감각을 인정받은 김진민 감독이 맡고, JTBC '밀회', SBS '풍문으로 들었소' 정성주 작가가 각본을 담당했다.'종말의 바보'는 본래 지난해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주연 배우였던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오는 26일 공개되게 됐다. 유아인의 혐의와 관련한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종말의 바보'가 공개돼 주인공 없이 프로모션이 진행되게 됐다.김 감독은 "지금까지 나온 생존 투쟁은 많아서 이번엔 다르게 접근하려 했다"며 "'이게 내 모습이겠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공감대가 이뤄질 거라 생각했다. 다양한 반응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여기에는 나오는 모든 사람이 '히어로'
현재 공석인 경찰청 감사관에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급이 내정됐다.19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고정삼 기획재정부 부이사관에 대한 인사 검증 절차를 마치고 감사관으로 임명하는 안을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르면 22일부터 근무에 나선다.현재 경찰청 감사관직은 전임자의 임기 만료로 인해 공석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달 정례간담회에서 "인사혁신처에 복수로 추천돼 2명에 대해 신원 조사 등을 거치는 중"이라며 "늦어도 3월 안엔 임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예정보다 인사 절차가 늦춰졌다"고 말했다.감사관은 경찰감사 사무지휘권을 가진다.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과 산하단체에 대한 감사를 맡는다. 중앙행정기관(국가기관 포함)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련 분야 업무를 3년 이상 담당한 사람이 지원할 수 있다.1969년생인 고 부이사관은 서울 휘문고, 고려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부터 농림부 감사관실을 시작으로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과, 대통령 정무기획비서관실, 기재부 공공정책국 등을 거쳤다. 2022년 5월부터 기재부 감사담당관을 맡았고 올 2월부터는 부이사관으로 일했다.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