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중국 특수가 터지면서 수출이 급증,그동안 국내 품귀현상을
빚었던 철근이 올들어 공급과잉으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업계가 대
책마련에 나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철근 수급은 업계의 수요예측이 거
듭 빗나가는 바람에 심한 수급 불균형을 나타내 9월까지만해도 공급과잉현
상을 보였다.
그러나 10월 들어 중국 특수가 터져 국내 공급이 갑자기 달리면서 업체들
의 생산시설 증설이 줄을 이어 이 신규설비들이 가동에 들어가자 다시 공급
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동국제강이 연산 50만t 규모의 인천공장 가동에 들어간 것을 비롯,한
국철강 창원공장(70만t),제일제강 시화공장(30만t)등 그동안 증설에 나선
업체들의 신규설비들이 잇따라 가동에 들어갔다.
이들 공장이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올 1분기 중 연간 1백40만~1백50만t 규
모의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 철근공급이 넘치게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중국 특수가 터진 지난 10월 이후의 국내 철근 공급 부족현상도 파동을 우
려한 건설업체 및 중간상인들의 물량확보경쟁으로 더욱 심화된 것으로 보여
올초 갑자기 생산량이 늘어나면 극심한 공급과잉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된
다는 것이다.
더구나 그동안 공급이 지연됐던 터어키산 철근의 중국 수출이 최근 시작됨
에 따라 국산 철근의 중국 수출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