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30대 화물트럭 운전사가 일가족 3명과 함께 도망
다니다 야산에서 자녀 2명을 살해, 암매장한뒤 부인과 함께 동반자살했다.
20일 오후 2시경 충남 예산군 덕산면 둔리 도립공원 덕숭산 다락바위
부근에서 홍성군 광천읍 소재 광일화물 소속 운전사 허용우씨(31.홍성군
갈산면 행산리 378)와 허씨의 부인 김선옥씨(27), 딸 미진양(5) 아들 웅
군(1) 등 일가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토끼잡이 갔던 이 마을 신현식씨
(38) 등이 발견했다.
신씨 등에 따르면 이날 도로변에서 1백50m쯤 떨어진 산중턱에 허씨는
나무에 묵을 맨 채, 부인 김씨는 극약을 마신 채 숨져 있더라는 것.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시체 옆에서 매장흔적을 발견, 이를
헤쳐 본 결과 길이 50cm 땅속에서 암매장된 허씨의 딸 진양과 생후 8개
월된 아들 웅군의 사체를 발견했다.